공유오피스 사용이유
퇴사 후 8개월째 집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는데 좋은 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도 계속 나오고 있어 개인 업무공간을 따로 마련해야 하나 하는 고민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재택근무와 별도의 업무공간을 구해서 일하는 경우에 대해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정리해보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들을 순서에 상관없이 적어본다.
공유오피스 이용의 장점
- 사업자등록증 주소 필요: 이미 주소지로 아내 명의의 간이사업자를 낸 터라, 일반과세자 사업자등록 주소가 추가로 필요하다. 비상주 사무실을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 업무공간 분리: 아무래도 집에서의 재택근무는 피치못할 방해요소가 곳곳에 존재한다. 집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집안청소, 반찬, 설거지, 빨래 등의 일을 전혀 예상치 못한 시간에 해야 할 경우가 생기고, 아이 식사를 챙겨주거나 학원 드롭과 픽업 등의 일도 시간 내서 해야 한다. 집안에 있으면서 아내가 이 모든 것을 다 하라고 모른척할 수는 없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아이가 다가와서 놀아달라 보채기도 하고...아무리 심각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해도 집 안에 있으면 "일"을 하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 장소의 변화가 주는 리프레시 효과: 집에서만 있게 되면 뭔가 막혀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루 종일 행동반경이 방과 거실, 주방 등 집 안을 벗어나지 않게 되니 그만큼 생각의 틀도 갇히게 되는 기분이 들곤 한다. 활기차게 움직이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거나 집 안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에 노출되어야 생각도 정해진 틀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택배비 절감: 대부분의 공유오피스는 택배사와의 계약을 통해 일반택배비보다 저렴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다. 택배발송이 많은 사람은 그 경비 절감으로도 공유오피스 사용료 일부를 충당할 수 있는 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유오피스 이용의 단점 = 재택근무의 장점
- 비용부담: 가장 첫 번째로 꼽히는 단점일 것이다. 아무리 저렴한 공유오피스 1인실이 월 40만원 내외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수익창출 효과가 없다면 쓰지 않아도 될 경비를 낭비하는 꼴이 될 수 있다.
- 업무공간의 협소함: 공유오피스 1인실의 크기는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방보다 훨씬 작다. 솔직히 대부분의 1인실은 공간폐쇄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너무 작은 편이다. 2인실 정도의 크기를 혼자 사용해야 조금 여유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공간 크기를 생각하면 그냥 집에서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명 다른 이유도 더 있을텐데 머릿속이 복잡한지 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생각이 떠 오르는 대로 내용을 추가해서 업데이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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